"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" <br /> <br />한동안 침묵하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반도 정세의 전면에 재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며, 지난 2018년 세 차례에 걸쳐 일궈낸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정조준했습니다. <br /> <br />적대 행위 전면 중지 등 군사 분야 합의의 파기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게 좋을 거라며, 바이든 행정부를 향한 첫 메시지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큰 틀에서 김여정의 이번 엄포는 2019년 북미 하노이 회담 결렬의 연장선에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두 나라는 비핵화 방식과 대북 제재 해제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훈풍이 불던 북미 그리고 남북 관계는 급속히 얼어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지난해 북한은 대남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,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을 끊더니 급기야 개성의 연락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. <br /> <br />[북한 조선중앙TV (지난해 6월) : 절대로 다쳐서는 안 될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건드린 자들과 아무런 가책도, 반성 기미도 없는 자들로부터 반드시 죗값을 받아내기 위한 우리의 일차적인 첫 단계 행동입니다.] <br /> <br />금강산과 개성공단 내 군대 주둔 등 대남 군사행동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무장지대 일부 초소에 병력을 다시 투입하는 등 일부 계획은 실천에 옮겼습니다. <br /> <br />막판에 김정은 위원장이 보류 결정을 내리긴 했지만, 남북미 관계의 연결 고리인 남한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미국이 본격적으로 대선 정국에 접어든 지난해 말부터 북한은 상대적으로 '정중동'의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차기 백악관의 주인이 결정돼 대북 정책의 방향이 잡힐 때까지 일단 기다려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 사이 8차 당대회 등 내부 결속에 집중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북한의 '탐색전'은 계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미국 국무, 국방장관의 방한을 코앞에 둔 오늘,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침묵을 깼습니다. <br /> <br />철저히 계산된 행보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밀리지 않겠다는 일종의 기 싸움 성격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인데, 앞으로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이 순탄치는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그간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침묵하던 북한이 종료를 이틀 앞두고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낸 건데, 3년 전 봄날이 돌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31613513436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